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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이광태 집사님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이 집사님이 중환자실에 갔다는데 긴급 기도를 부탁하는 전화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사진 동호회 활동도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교제를 했었는데 갑자기 허벅지에 균이 생기더니 점차 몸으로 번져갔답니다. 병명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이 집사님은 중화요리 집을 운영하다가 자동차 사고를 당하여 중증 장애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사지 마비이기 때문에 늘 욕창을 안고 살다시피 하다 조금 나으면 사진 활동도 하면서 인생을 재미나게 사셨던 분입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전철을 몇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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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4.04.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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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습니다. 평생 몸이 많이 불편한 남편과 행복하게 살았는데 이제 그 행복을 이어갈 수 없게 되었다면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좋은 건지 고민거리를 이야기합니다.이 부부는 35년 전에 작은 장애인 공동체인 “베데스다의 집”에서 만났습니다. 포항이 집인 남편은 그때 포천의 할렐루야 기도원에 와 계셨는데 마땅히 갈 곳 없던 차에 누군가가 “베데스다 집을 소개해 주어 들어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봉사하고 계셨던 분과 사랑을 하게 되었고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물론 결혼식을 하기까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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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4.03.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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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밖에 없는 인생길에 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너무도 많은 고난과 아픔과 외로움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아직도 편견이 있어서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살고 싶지만 여전히 현실의 벽은 높다고 장애인들은 말합니다. 하여 그날도 장애인들이 우리끼리라도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즐겁게 지내보자고 전 권사님을 만났습니다.그런데 그날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 만남이 될 줄 아무도 몰랐습니다. 전 권사님은 사지 마비 장애인입니다. 자기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입니다. 장애를 안고 태어나 살아오는 동안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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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4.02.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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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 탄 장애인들이 외출하기 위해 논산교회 주차장에 모였습니다. 네 명의 장애인들과 지원사 선생님, 저희 부부 그리고 제일감리교회 리프트 차량을 지원받아 기사 장로님까지 11명이 전북 맨 아래 장수군에 있는 펜션 ‘파파실 언덕에서’를 향해 출발했습니다.펜션의 사장님께서 장애인을 초청하여 펜션에서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 이 펜션에서 모임이 있어 1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장애인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하여 대접한다는 말을 듣고 좀 멀지만, 우리 단체도 초청해 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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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4.01.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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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집사님으로부터 50만 원의 큰돈이 통장에 들어왔습니다. 조 집사님의 형편을 알기에 그동안 몇 번 거절했습니다. 그런데도 조 집사님은 기어이 박순례 목사님을 통하여 그 거액을 보낸 것입니다.전화를 드렸더니 그렇게 반갑게 전화를 받으며 이제는 마음이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집사님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평생에 한 번은 목사님 두 분에게 꼭 보답하리라 마음먹고 수급비에서 조금씩 저축을 해서 100만 원을 만들어 박 목사님과 저에게 꼭 드리고 싶었다고 말씀하십니다.사실 그 돈을 받으면 안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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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3.12.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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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결 출렁이는 들판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세월의 빠름을 느낍니다. 덥다고 아우성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수로 인해 농부들의 바쁜 발걸음으로 가을을 느낍니다.그런데 여기 가을 느낄 수 없는 주님의 백성이 있습니다. 그는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60여 년을 힘겹게 생활하는 상태입니다. 온몸이 성한 데가 없습니다. 아프고 고통스러워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합니다.어찌해야 좋을지 답이 없습니다. 지역에 병원에 다녀 봐도 별 효과가 없어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사진 촬영을 해보았으나 이상 없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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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3.10.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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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이 떨어졌다. 그동안 몸이 무기력해지고 밥맛이 없고 해서 여름의 무더위 때문인가 했더니 신장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다는 의사 선생님의 진단 앞에 잠시 멍해지는 기분이다. 신장기능이 좋지 않아 약을 먹던 상태인데 신장이 갑자기 능이 떨어져 혈액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었다.올 것이 오고야 말았지만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은 몰랐다. 11일 동안 입원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한 다음 투석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세 번 투석해야 한다는 부담 앞에 나의 모든 일상을 수정해야 한다는 부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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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3.09.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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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지면을 통하여 우석 씨와 점식 씨의 일생에 대하여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석 씨는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말도 할 수 없어 표정으로 소통을 합니다. 42세의 우석 씨는 생리 현상도 엄마에 의해서 처리가 될 만큼 중증의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치아가 하나도 없으므로 하루 세끼를 죽으로만 살아야 합니다. 그 긴 세월을 엄마는 지극정성으로 돌봅니다. 아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엄마니까 가능한 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점식 씨도 51세인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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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3.07.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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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개화교회 초청으로 논산 부여·보령의 장애인과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하고 애찬을 나누며 교제하고 선물까지 받고 돌아왔습니다.논산의 제일감리교회 버스와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승용차 6대 승합차 3대를 이용하여 개화교회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운전으로 섬겨 주신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잘 도착하였고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개화교회 담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은혜로웠고 우리는 행복하고 감사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점심을 먹는 시간에 우리는 큰 감동 하였습니다. 식사를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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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3.06.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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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구역 사람들이 점심을 같이하고 차를 마시자며 연락이 왔습니다. 5월 2일 100여 명의 장애인과 함께 돼지 숯불갈비 집에서 갈비를 맘껏 먹은 뒤에 시민공원 잔디밭에서 신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노래자랑도 하고 경품 추첨도 하면서 재미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경품은 상품권이었는데 노래자랑과 상품권 추첨에서 많은 상품을 받은 구역이 믿음 구역이라 경품권을 모아 식사를 같이하자는 거였습니다. 믿음 구역 식구들은 대부분 지적장애와 발달 장애인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챙겨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식구들입니다. 근수는 발달 장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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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3.05.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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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가지고 가라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목사인 나는 하늘을 봅니다. 선뜻 가겠다고 했지만, 마음이 아픈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꽃을 성전에 드리고 싶은 분은 몸이 많이 불편한 분입니다. 그것도 많이. 그분은 지체 1급 장애인인데 전동 스쿠터를 타고 폐지 주어서 삶을 영위하는 분입니다. 남편은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데 같이 이 일을 하면서 이렇게 그 폐지 판 돈으로 성전에 “난” 꽃을 항상 드리는 분입니다.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주님께 드리는 것이니 말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출석하는 교회도 아닌데 인제 그만하라고 했더니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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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3.04.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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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대지 위에도 새싹이 돋아나고 봄의 전령들이 여기저기에서 우리네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벌써 농부들의 부지런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그런데 여기 봄을 기다리며 설레는 많은 사람과 동물과 식물조차 긴 겨울을 벗어나고자 기뻐하는데 이 봄을 자유롭게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자리를 보존하는 환우들과 노환으로 자리에 누워 있는 어르신들과 거동을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은 봄이 와서 인사를 하는데도 반갑게 인사를 받아줄 수 없는 이들입니다.사지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고 말을 할 수도 없는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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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3.03.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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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 씨의 부고를 전한 것은 구역 총무의 전화였습니다. 어제 건양대 응급실로 가셨는데 그만 일어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투석을 받으며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왔는데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투석을 받는 중에도 중3인 손자를 돌보며 지적장애를 앓는 아들과 열심히 살았습니다. 소아마비로 어릴 적부터 장애를 가지고 살아왔고 결혼하여 3남매를 낳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일찍 떠나고 불편한 몸으로 자녀들을 양육하고 교육하며 살아온 시절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평소에 말하곤 했습니다.올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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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3.02.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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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 씨는 40대의 장애인 친구입니다. 중증 장애인인 우석 씨는 자기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장애인입니다.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어 소통도 우리하고는 할 수 없는 상태이지요. 그런 상태의 우석 씨를 데리고 일본 여행을 계획한 것은 두 살 터울 동생이 형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습니다.평상시에도 우석 씨의 동생은 형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여 형을 섬기고 있다고 합니다.동생이 사는 곳이 논산과 멀리 떨어졌지만, 동생이 오는 날이면 우석 씨는 뭐든 들어 주는 동생을 가만 놔두지 아니하고 동생과 하고 싶은 일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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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3.01.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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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알고 지냈던 장애인 두 분이 만나 결혼하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신부는 67세, 신랑은 59세의 연상 연하 커플입니다. 신랑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뇌척수막염으로 장애를 입어 휠체어를 타야했고, 신부는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야 생활할 수 있는 상태지만 두 분은 사랑을 싹틔워서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신랑은 몸이 더 불편합니다. 혼자서는 옷도 갈아입을 수 없는 중증 장애인입니다. 그러나 신부가 도와주고 활동 지원사의 도움으로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행히 신랑은 그림에 소질이 있어서 몇 번의 전시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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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2.12.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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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장애인 힐링 캠프를 준비하여 떠나는 날 설렘과 기대가 교차하며 서산 엘림하우스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3년 만에 개최하는 힐링 캠프기에는 참석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들뜨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숨죽이며 살아온 시간을 뒤로하고 말씀과 찬양과 교제의 시간으로 알차게 보내려고 준비를 했습니다.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하고 싶은 얘기도 많은데 우리는 2박 3일 동안에 그동안 겪었을 힘든 시간과 감사한 시간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첫 시간부터 반가운 해후로 인해 분위가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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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목사
2022.09.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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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이 넘은 혼자 사는 장애인분이 있으십니다. 젊어서는 혼자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는데 세월이 가면서 홀로 산다는 것이 점점 힘이 든다고 합니다. 몸이 아프거나 할 때 약 먹을 물을 떠다가 줄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느 날은 몸이 아프면 이렇게 아프다가 아무도 없는 방에서 고독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젊었을 때는 결혼할 기회가 있었는데 장애인과 결혼하면 상대방 여자의 부모님이 얼마나 가슴 아파하실까 생각해서 결혼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해서 결혼도 포기하고 홀로서기 해서 자립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주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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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2.08.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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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씨를 알게 된 것은 밀알 예배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성훈 씨는 말을 못 하고 자기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친구입니다. 자기 안에 갇혀 사는 발달 장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어머니와 같이 살다가 어머니도 병환이 깊어져 요양원에 들어가야 했고 오빠와 남동생은 병으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언니와 여동생은 성훈 씨를 돌볼 수 없어 활동 지원사 선생님이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혼자는 살아갈 수 없는 가여운 영혼입니다.살아계신 어머니는 더 돌볼 수 없고 형제들로부터도 돌봄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이니 살아온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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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2.06.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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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가 완화되어 그동안 집에만 계셨던 장애인들이 소그룹으로 나들이를 매주 떠나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대했던 시간이라 모두 마음이 기쁘기만 합니다. 모두 8구역으로 나누어 매주 화요일 떠나기로 했는데 오늘은 강경구역의 나들이입니다. 전신이 마비된 장애인과 그를 돕는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편, 한 손이 장애를 입어 불편한 분, 95세의 청각장애가 있는 할머니, 정신장애로 은둔 형 외톨이로 10년 동안 외출을 하지 못했던 분과 자원봉사를 담당한 아내와 함께 우리는 세종 국립수목원에서 즐겁게 지냈습니다.오랜만에 외출이라
칼럼
이해영
2022.05.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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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입니다. 누구나 이 계절이 오면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왠지 어딘가를 향해 떠나고픈 마음을 경험했을 겁니다. 개나리가 화사하게 핀 거리를 걷고 싶고 진달래가 환하게 웃고 있는 거리를 사뿐하게 걸으며 행복한 미소로 꽃들과 대화 하고 싶은 계절입니다.이 따뜻한 봄날에 어머니를 먼저 보내고 자신도 코로나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애인이 계셔서 심방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갈 수 없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했습니다. 자신도 왜 하필 그때 코로나가 걸려 있어 힘든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중증장애인이라 활동지원사가
칼럼
이해영
2022.04.12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