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부활절 메시지 통해 이 시대 부활 부분 제시하며 역할 다짐
3월 31일 오후 4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설교 이철 감독회장, 헌금은 이주아동에게

3월 31일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는 일제히 각 교회에서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각 연합단체는 함께 모여 연합예배를 드린다. 그런가 하면 각 교단과 단체는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의 생명이 온 세상에 울려퍼지기를 소망하며 이를 위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실천해가야 할 일들을 제시했다.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할 때 성도들이 살아나고,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자유대한민국이 살아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이 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한 이웃이 돼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념과 계층 간의 갈등, 지역과 문화의 차이를 해소하고 평화와 화합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먼저 믿음의 본, 희생의 본, 섬김의 본이 되어야 할 것을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저지른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는 “주님의 부활은 교회의 사랑과 생명의 실천을 회복하는 일이며, 교회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부활의 역사를 이어갈 증언자들”이라며 “상처받은 이를 위로하고, 절망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사회 구조적 폐해로 어려움에 처한 장애인과 이주민, 노약자의 온전한 삶을 돌보고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을 주문했으며, 특별히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었음에도 아무런 변화를 이루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한다고 밝히면서 “이제라도 사회적 참사로 고통받고 울부짖는 이들과 함께 탄식하고 아파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곳곳 벌어지는 전쟁으로 생명은 유린당하고 한반도 역시 전쟁 발발 가능성이 치솟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와 전 지구적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마음이 평화의 봄바람이 되어 모든 전쟁터, 그리고 남과 북에 넘실거리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고 사람과 생명을 존중하는 이들이 선출되어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단체 및 각 교단 메시지 보기]            

한편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3월 31일 오후 4시 명성교회에서 드린다.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드리는 이번 연합예배는 대회장에 장종현 목사(백석 대표총회장), 준비위원장에 이강춘 목사(예성 총무)가 수장이 되어 이끈다. 

이날 이철 감독회장은 ‘네가 믿느냐’(요 11:25-26)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 세상의 가치를 뛰어넘는 영원한 가치를 주시기 위해서, 이 세상이 하나님 나라가 되도록 하시기 위해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하신 것”이라며 “부활신앙은 바로 지금 내 안에서 이루어질 사건이어야 한다”는 내용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활절 선언문도 발표된다. 

이 선언문에는 부활의 생명과 능력만이 한국교회의 유일한 희망임을 고백하며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예배만이 이 땅의 희망임을 확신하고 더욱 모이기를 힘쓰며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진정한 예배자로 살아가기를 힘쓴다. △ 이념과 사상이 분열되고, 극한의 이기주의로 서로 갈등하며, 사회·경제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이 사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평화임을 전한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신 말씀대로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지키기에 힘쓴다. △민족의 분단으로 신음하고 있는 한반도 전역에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생명의 복음 아래 통일이 이뤄지도록 소망하며 더욱 힘써 기도한다. △선교 150주년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의 복음으로 힘을 얻어 민족의 화합과 세상의 화평을 위해 이해하고 존중하며 나누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를 통하여 이 땅 위에 임하기를 더욱 힘쓴다 등 5개항을 다짐한다.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은 서울·경기지역 중·고등학교 재학중인 장기체류 이주아동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도 12년만에 연합예배를 함께 드린다는 관계자의 발언이 있었으나 ‘오해’로 마무리되면서 교회협은 기존처럼 회원교단들의 자유로운 참여와 함께 별도로 3월 29일 오후 3시 안산 4.16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세월호 10주년을 맞아 그들과 함께 예배드린다.

교회협 72회기 실행위원 이름으로 3월 2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진지한 논의와 숙의 속에 예배장소 선정과정에 대한 본 회의 관여와 개입 의문은 해소되었고, 다만 기구적 참여에 대한 충분한 협의와 결의가 부족했음을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종전의 방식대로 회원교단은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참여하여 일치와 연합을 도모하되, 기구적 차원에서는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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