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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독서를 통해 전문 지식 쌓다

기사승인 [1720호] 2020.06.18  2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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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관련 분야의 도서 목록을 상세하게 작성하고 속독을 통해 방대한 지식을 쌓았다. 독서력을 바탕으로 그녀는 뛰어난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 송광택 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한 흑인 소녀가 백악관을 바라보며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빠, 제가 저 안에 못 들어가고 밖에서 구경해야 하는 건 피부색 때문이에요. 두고 보세요, 저는 반드시 저 안으로 들어갈 거예요.”

그 소녀는 최연소, 첫 여성, 첫 흑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미국의 제66대 국무장관이 되었다. 바로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다. 2002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는 1954년 인종차별이 심한 앨라배마 주 버밍햄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콘디(애칭)는 남부의 인종차별, 인종격리라는 불평등 정책의 그늘 속에서 성장했다. 교육자였던 콘디의 부모는 콘디를 인종차별적 환경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세심하게 배려했다.

콘디는 총명한 아이였다. 그녀는 목사인 아버지를 닮아 강인한 성격과 신앙심으로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많이 했다. 5살이 되던 해부터 글을 읽으며 한시도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데이비스 초등학교의 교사였던 줄리 에마는 그녀가 아주 빠른 속독을 하였다고 전했다. 이미 초등학교 나이에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콘디의 어머니 메리언은 콘디가 어려서부터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글을 깨치기 전부터 피아노 악보를 읽어서인지 콘디는 책 읽기도 수월하게 시작하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콘디는 각 학년의 필독서로 선정된 도서목록에 따라 문학 작품을 섭렵하기도 했다. 독서 습관을 중요하게 생각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콘디는 책벌레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책 읽기를 즐겼다. 그녀의 부모는 독서 클럽이라면 어디든 가입시키는 열정을 지녔다.

그녀는 어린 나이였지만 문학작품을 읽을 때는 선입견 없이 마음이 느끼는 대로 읽고 감상하는 이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늘 독서에 매진하여 방대한 지식을 습득한 탁월한 학생이었다. 또한, 그녀는 읽은 도서는 연도 별로 목록을 작성했고, 관련서적을 탐독했다.

국무부에서 인턴 근무를 마친 후 1981년 26세에 스탠퍼드대 교수가 된 라이스는 곧 소련 분야에서 학자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2001년에는 부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흑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국가 안보 보좌관을 맡았다.

그녀는 38세 스탠퍼드대 최연소 부총장, 46세 첫 여성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 50세 국무장관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구소련의 역사와 정치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독서로 얻었다고 했다. 그녀는 정치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을 얻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광의의 독서에 접근했다. 그녀의 성공 뒤에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에 몰입한 학습 습관이 있었다. 그녀는 관련 분야의 도서목록을 상세하게 작성하고 속독을 통해 방대한 지식을 쌓았다. 이러한 독서력을 바탕으로 그녀는 뛰어난 전문가가 되었고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송광택 dsr123@daum.net

<저작권자 © 들소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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