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평강교회 이기운 목사 성역 34주년 감사예배 및 원로목사 추대식

“어려운 곳 찾아서 목회한 것은 예수님의 삶이 그러했듯이… 당연한 것”

▲ 이기운 목사 부부가 34년 사역을 무사히 마치며 축하를 받았다.

평강교회를 개척, 34년간 목회사역에 질주해 온 이기운 목사의 성역 감사예배 및 원로목사 추대식이 5월 30일 오후 4시에 동 교회에서 있었다.

이날 김금윤 목사(평강교회 치리목사, 마포제일교회)의 사회, 성승식 목사(축복교회)의 기도, 조기현 목사(서울지방회 회장)의 설교로 진행된 1부 감사예배에 이어 원로목사 추대식이 이어졌다.

이어 조기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대식에서 이강원 장로(평강교회)는 추대사를 통해 "34년간 기쁨으로 목회하시며, 생명의 말씀으로 성도들을 양육하시고, 모든 신자의 본이 되셨으며, 기도와 헌신으로 진심을 다하셨고, 이제 그 시무를 마치게 되었다"면서 "본 교회 교우 일동은 이기운 목사님의 지나온 공로를 인정하여 원로목사로 추대한다"고 말했다.

3부 축하 및 격려 시간에는 이기운 원로목사 자녀 및 손주들이 축가를 불렀다. 축사에는 나춘균 장로(충신교회, 반도정형외과병원 원장), 우영섭 집사(참된교회, 보은전자방송통신 대표), 노웅래 국회의원(서울 마포구 갑)이 했다.

나춘균 장로는 “늘 뒤에서 무릎으로 기도하던 사모님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아들 한 명은 소아과 의사로, 한 명은 목회자로 커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장로는 “개척할 당시 왜 마지막 판자촌인 이곳 만리동에서 개척하려느냐고 질문했을 때 이기운 목사님은 예수님께서 공생이 3년간 낮은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위해서 사역하지 않았나. 그런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고 말씀하셨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3~4년 버티면 잘 버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34년간 사역을 이곳에서 마치는 것을 보니 감사하고 존경스러웠다”고 축사하면서 “미가서 말씀처럼 늘 정의롭고 공의로우며 자녀교육을 철저히 시키며 살아오셨으니 앞으로도 후배들과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끝가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교 동창생이라고 밝힌 우영섭 집사는 “능력이 됨에도 어려운 곳 찾아서 목회하신 것에 감사한다”며 “이기운 목사님의 기도와 말씀이 저에게는 최고였는데, 평생 어렵게 목회 해오셨으니 이제부터는 조금 편안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웅래 국회의원(마포구갑)은 “마포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 달동네의 외로운 이웃들을 위해 평생 위로와 격려, 용기 주시고,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좌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 감사한다”며 “뒷모습이 아름다운 목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공적 생활하는 저도 뒷모습 멋있는 길 따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월량 목사(세광교회 원로)는 격려사를 통해 신명기 33장의 ‘이스라엘이이여, 너희는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기운 목사는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기운 목사의 정렬적인 삶을 따라갈 길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육체가 늙어 가면 마음도 함께 늙어가는 게 당연하고, 일출도 아름답지만 낙조가 주는 아름다움도 좋다”며 낙조의 아름다운 길을 소개했다.

그 길, 낙조의 아름다운 길은 “수평적인 삶의 넓이보다 수직적인 깊이를 생각하며 사는 삶, 여유 있고 긍휼히 여기며 사는 삶, 신이 깃든 친절을 베풀며 사는 삶”이라고 제시했다.

이기운 목사는 답사를 통해 “허물이 많은 제가 작지만 이곳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면서 “은퇴 후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여러분의 배려로, 남은 생애는 하나님께 더 기쁨 드리도록 노력하는 목사, 또 뜨거움과 열정, 따뜻함으로 나머지 시간 사람을 사랑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 이기운 목사가 답사를 통해 소회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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