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차 총회-4명 경합 벌인 총무선거 3차에 설봉식 목사 당선

총회본부재건축 건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로 1년간 연구키로

제114년차 신임원에 당선된 목사와 장로들.
▲ 한기채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4년차 총회가 5월 27일 수원 라비돌리조트에서 코로나19 속에서도 하루동안 진행, 단독입후보한 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교회), 목사부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등 임원이 무사히 통과됐으며, 치열했던 총무 선거에서는 설봉식 목사(마천동교회)가 당선됐다.

철저한 방역 시스템으로, 예년보다 입장 시간이 다소 지연됐지만 대의원들은 오히려 안전한 총회 진행에 안심하는 모습 속에서 현안을 처리했다.

총회 회무가 하루로 줄면서 총회본부재건축연구보고 등 중대 사안만 제외하고 모든 보고를 서면으로 받았습니다. 총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안건 외의 나머지는 총회 실행위원회에 위임해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임원과 총무선거를 사실상 처음로 전자투표로 진행, 시간을 절약했다. 2015년 109년차 총회에서 전자투표 시행안이 실패했지만 이번에 코로나19로 긴급동의안을 통과시켜 진행된 것이다.

총회 임원 선거에서는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교회)가 투표없이 총회장에 추대됐으며, 부총회장에는 지형은 목사(성락교회), 고영만 장로(수정교회)가, 서기에 이승갑 목사(예산 용리교회), 부서기 정재학 목사(부천 지산교회), 회계에 노수헌 장로(광명중앙교회) 등이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이밖에 부회계 김정호 장로(홍성 구성교회)가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관심을 모은 총무선거에서는 설봉식 목사(마천동교회)가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년 임기의 신임 총무에 당선됐다. 설 목사는 문창국 목사(안산 단원교회) 유윤종 목사(전 교역자공제회 국장), 김종두 목사(대구 수성교회)와 경합, 1차 투표에서 전체 대의원 703명 중 236표로 가장 많을 지지를 받았고, 마지막 3차 투표에서 687표 중 363표로 과반수를 넘어 총무에 당선됐다.

이번 총회에서 주요 관심사인 총회본부재건축의 건은 1년간 연구를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총회임원회가 상정한 총회본부 재건축 승인 및 위원회구성의 건은 부결됐다. 재건축 필요성은 대체로 공감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기총 탈퇴를 공식 결의했다. 그동안 한기총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으나 법적 행정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던 것을 이번 총회에 이를 공식 결정한 것이다.

한편 교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다 선명하게 하기 위한 안건인 성결교회역사박물관 건립과 교단 교리문답집 발행은 통과됐다. 서울신학대학교 내에 역사박물관을 조성해 역사적 가치와 자료를 보관하고 학생들과 교인들에게 역사와 정신을 이어주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시대에서 성결교단의 신앙을 고백하고 그것을 근간으로 신자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리문답서, 목회윤리규정 등을 만들어내기로 했다.
 

114년차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철저한 방역지침을 따라 입장,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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