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개개인은 “입법기관”이다. 교회도,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은 최소단위의 “교회”다. 루터시대 하나님은 이 복음을 주셨는데 한국교회는 이를 배우지 못했다.

 

1988년 올림픽이 막 끝나고서부터 동·서 냉전체제가 기울더니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러면 그렇지, 하나님을 대적해온 공산당이 언젠가 무너질 줄 내가 이미 알고 있었지…, 라고 기독교 신자들이면 대개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공산당 세력이 저절로 무너지는 것 아니다. 주변 환경과 자체 입장에 따라서 생명력이 다르다. 그것의 증거가 중국, 러시아, 북한이다. 저들은 왕조국가 출신들이고, 지금도 절대 왕조의 속성으로 지배와 피지배가 형성되어 있다.

한국은 기독교가 차지하는 우연성, 미신성, 나의 신앙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그 백성을 지켜주시겠지 하는 또 다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한국교회는 물론 필자 자신도 우리 환경의 답답함을 타인들에게서 찾았구나 하는 어렵지 않은 과제를 너무 늦게 깨달았다.

예를 들어 복음의 축복과 자유를 내가 누리는 것에 만족했지, 내게 주어진 축복이 네게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나와 너는 하나”라는 원리를 터득하지 못했다.

한국교회와 내가 지금 위기를 만났다. 나는 선택받았고, 너는 태어날 때부터 선택에서 제외되었다는 중세 스콜라신학 때의 서투른 신학에 얽매어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금번 4.15 21대 총선 결과에 대해서 아직도 그것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미래통합당은 어쩌면 쌍둥이처럼 수구꼴통이다. 원인을 내 안에서 찾지 못한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핵심들은 50대 중반, 군사쿠데타, 유신을 이어받은 5.18 정권 말기에 1987년 6월 29일 전후의 대학생들이다. 그들은 지난 30여 년 동안 찬밥, 감옥, 피신 생활, 위장취업, 좌파, 주사파, 공산당 짝퉁 소리를 들으면서 음지에서 절치부심 미래의 날을 꿈꾸었던 사람들이 중심을 이룬다.

한국교회가 우리들의 현 체제가 공산당은커녕 18세기 계몽철학기의 반동을 이겨내기도 힘든 중세식 체질을 가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하는데 아직도 절벽이다.

유대 이스라엘은 BC 587년 바벨론 포로시절에 내 안에 오신 하나님, 내 주머니 안에, 내 망토 안에 오신 하나님, 단독자의 하나님을 만났다.

그들은 그 은혜를 받고나서 5백여 년 준비하여 메시아 예수를 얻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 한국교회가 신자 한 사람의 가치와 무게를 깨닫는 날이 와야 한다.

국회의원 한 사람 또 한 사람, 그들 개개인은 모두가 “입법기관”이다. 교회도,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은 최소단위의 “교회”다. 루터시대 하나님은 이 복음을 주셨는데 한국교회는 이를 배우지 못했다. 신자 한 사람이 하나의 독립된 교회임을 깨달을 때 나와 한국교회의 위기는 해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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