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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코로나 바이러스’ 빨간불

기사승인 [1715호] 2020.02.05  15: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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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총 성명-“창조질서 왜곡해 온 인간에게 책임, 난관 극복 위해 기도를”

확진자 방문한 명륜교회, 불가피하게 주일예배 영상으로 드리는 사태…

   
▲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WHO는 1월 30일 최고 수준의 경보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사랑의교회 성도들.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에서는 수백 명의 인명피해가 생기고, 한국 역시 양성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이 증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확진자가 방문한 교회는 2월 2일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드리는가 하면 교회들도 예방을 위한 대처에도 힘쓰고 있다.

6번째 확진 환자(한국인 남성)가 예배를 드리고 식사까지 한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박세덕 목사, 예장계신)가 2월 2일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했다.

2월 1일 질병관리본부가 5, 6번 확진 환자의 동선을 밝히는 가운데 명륜교회가 포함돼 있었다. 3번 확진 환자와 식사 후 2차 감염된 6번 확진 환자는 1월 26일 주일 자택 근처 명륜교회에서 새벽과 오전 예배에 참석한 뒤 교회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예배에도 참석 한 것으로 발표했다.

명륜교회는 2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성도 여러분이 건강과 교회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고 국가의 방역시책에 협력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성도없이 예배를 진행하게 됐다”고 공지했고, 2일 주일 현장예배 대신 녹화된 설교 영상을 올려 예배를 드리게 했다.

명륜교회 담임 박세덕 목사는 영상을 통해 설교를 포함 예배를 인도하는 영상을 제작 오전 11시에 교회 홈페이지와 유투브에 올려 성도들이 영상으로 예배를 들릴 수 있게 했다.

박 목사는 설교에 앞서 “우리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셨지만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믿고 (영상을 통해서) 거룩한 예배를 드리자”며 “교인들이 주일에 모이지 않는 건 교회로서 있을 수도 없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다행히 이렇게라도 예배드릴 수 있음을 감사하면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담임목사로서의 입장을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목사는 나병환자를 치유하는 누가복음 5장 12-16절을 본문으로 ‘의사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편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이하 한교총)은 2월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성명’을 발표, “기도와 이해를”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월 30일에 최고 수준의 경보로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인류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교총은 “자연의 순리인 창조질서를 왜곡해 온 인간에게 책임이 있다. 우리는 마음을 모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인류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여 대응해야 함을 언급한 한교총은 정부의 투명한 소통과 선제적 대응 강화, 환자나 격리된 이들을 위한 기도, 중국이나 감염된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우매한 일에서 벗어나 함께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교회를 향해서는 “창조질서를 거르스는 태도를 돌아보고, 하늘에 소망을 두며 흐트러진 삶의 태도를 정돈해야 함”과 “지역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께서 고쳐주시므로 이번 사태가 속히 종결되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또 지역에서 격리된 가족이나 이웃을 돌보고, 두려움에 떠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일선 관계자들과 병원 종사자들에게 신뢰와 감사,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공동체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사랑과 동정과 공감의 마음으로 행동하자고 요청했다.
 

양승록 기자 dsr123@daum.net

<저작권자 © 들소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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