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2)

▲ 류순규
행복한가정연구소 소장
석남은혜교회 담임목사

오랫동안 목회를 했는데 교회가 성장이 되지 않아 목회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상담을 의뢰하는 목회자들이 늘어간다.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로 열등감에 대해서 논했었다, 이번에는 두 번째로 목회자의 설교이다.

교회 성장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목회자의 설교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설교에는 부정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된다. 부정적인 언어는 다양하다. 여기서는 질책의 설교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질책에 대한 설교는 거의 많은 목회자가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질책은 성급한 마음에서 성도들을 다급하게 코너로 모는 상황이 된다.

성도들도 교회가 성장하지 않은 것에 답답해하고 자신이 전도하지 못해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도들에게 전도나 헌금을 강요하는 질책의 설교가 이어진다면 성도들은 더 무거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기회가 되면 교회를 떠나려고 한다는 것이다.

교회를 옮기고자 하는 성도들의 상담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이 목회자의 질책 설교라고 한다. 성도들은 주일 설교를 통해 힘을 얻어 또 한 주간을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전주도 질책을 받고, 금주도 질책을 받으면 오히려 주눅이 들어 신앙생활도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통적인 이들의 언어는 “제 영이 죽었습니다”라고 호소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신도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한다.

성도들은 주일에 와서 하나님의 말씀과 목회자의 설교를 통해 보상을 받기를 원한다.

한 주간 세상에서 살면서 말씀대로 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믿음으로 가지고 주일을 지키는 것에 칭찬을 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럼 왜 목회자는 질책의 설교를 반복하는 것일까? 그것은 조급한 마음과 불안한 마음으로 설교를 하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줄고 예산도 줄어가면서 보이는 것은 성도들의 잘못된 것만 눈에 띄기 때문이다. 인간의 심리는 타인의 잘못을 유난히 잘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돌아가야 한다. 옛 속담에 돌다리도 두들겨야 한다는 말이 있다. 급하고 초조하면 실수를 하게 된다. 성도들은 아주 작은 것에도 칭찬을 받기를 원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고 한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칭찬은 교만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성도들의 잘못을 질책 또는 훈육을 하기 위해서는 9가지를 칭찬하고 1가지를 질책 혹은 훈육을 해야 한다. 칭찬을 충분히 받은 성도들은 목회자의 질책과 훈육은 사랑하기 때문에 나에게 질책하거나 훈육한다고 생각을 하므로 목회자의 질책 설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칭찬과 목회자와 좋은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질책의 설교는 오히려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상황을 만든다.

상담을 통해 질책의 설교를 칭찬의 설교와 훈육의 설교로 바꾸었던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안정적인 변화와 교회가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알고 새로운 마음으로 목회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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