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 선교사 171개국 2만 8039명-KWMA 발표

▲ KWMA 제30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들.

2019년도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은 171개국에서 28,039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발표됐다. 이는 2018년의 파송 선교사 27,993명에 대비, 소폭(46명) 증가한 수치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최근 발표한 2019년 12월 한국 선교사 파송현황에 따르면 한국 선교사 파송은 2015년에서 2016년에는 전년대비 동일 수준, 2016년에서 2017년에는 231명 증가, 2017년에서 2018년에는 557명 증가, 그리고 2018년에서 2019년에는 46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되는 단체들이 그동안 나누어짐과 합해짐 등을 통해 불안정한 수치의 변동을 보여 왔는데, 이제 서로 겹쳐지는 선교사들의 정리가 자리 잡혀가면서 상당수 감소된 상태로 마감한 단체도 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은 “다시 옷깃을 여미고 도약하려는 한국 선교의 긍정적인 노력의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2019년 통계 조사에서 나타나는 특징의 하나는 교단을 포함한 단체들의 자기 정화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통계를 마감하면서 보고되었던 것처럼 아직도 선교사의 카운팅 방법을 현실화하는 곳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전체 선교사의 50% 이상이 아시아 권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수치들은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눈여겨볼 것은 동북아시아의 변화로 꼽았다. 지난 1~2년 안에 일어난 A권역에서의 비자발적 이동(철수)의 영향이긴 하지만 2018년에 비해 약 400여 명이 줄어들었다. 여전히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비자발적 선교사들 모두가 다양한 나라로의 이동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특히 KWMA는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교단 선교부를 포함한 단체들의 자기 점검 시도는 소속 선교사들의 ‘허수 정리’에서부터였다고 언급하면서 “의미 없이 부풀린 수를 정리하면서 마이너스로 증가를 마감했다”며 “이 작업은 지금도 여러 단체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KWMA의 선교사 현황 조사도 유·무의미 한 모든 단체를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단체만을 중심으로 하고, 선교 현상 및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항목을 추가하여 보다 섬세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 선교는 파송 선교사의 증가 숫자에 민감하기보다는 내용을 보다 깊이 읽어내는 통계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이제야말로 한국 선교의 재도약(re-set)을 위한 통계가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

수치 자체의 의미보다는 그에 따른 한국 선교의 흐름과 현상을 이해하고 방향성을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KWMA는 강조했다. 한국선교연구원과 협약을 맺은 만큼 앞으로 더 심화된 통계 조사를 통해 한국 선교의 재도약의 기반이 놓여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령조사에서는 50대 선교사(6.522명)가 전체 선교사 2만8,039명 중 23%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60대 이상 선교사는 전체 선교사(2만8,039명) 가운데 약 16%에 해당되는 4,446명으로 2018년에 비해 1,737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40대는 5,732명으로 지난해 비해 191명 증가하고 30대 1,575명으로 오히려 지난해 보다 91명이 줄었다. 그나마 20대(528명)가 1년 사이 80명 증가했다.

또 20·30대 선교사의 합한 수보다도 60대 이상의 수가 높다는 것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60대 이상은 은퇴 연령이기에 은퇴 선교사는 계속 증가할 것인데 비해 20·30대 선교사는 수가 적고, 아울러 파송 선교사의 수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국 선교사의 양적 성장에도 끝이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다고 KWMA는 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한 해법 중 하나는 선교사 자녀를 활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대 이상의 자녀들이 7천 명 이상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다문화 환경에서 성장하고 다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만큼 “오늘과 같은 시대에 적합한 인재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성인이 된 20세 이상 선교사 자녀들에 대한 구체적인 돌봄과 가이드를 발전시켜야 하며, 이들에게 열린 다양한 세계에 대한 시의적절한 선교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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