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특집 신년 메시지

 

서로의 주장 내려놓고 살맛나게 해야
예장(통합, 김태영 총회장)

창조주 하나님은 ‘세월을 아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은 리허설도 없고, 지우개도 없으며 단일회 생방송입니다. 반성과 생각이 없이 그대로 산다면 새해가 아니라 2019년 12월 32일이 될 것입니다. 인간의 가치는 도전과 의지, 비전과 열정입니다. 새해는 ‘여호와 닛시’ 주님과 함께 도전정신, 초심 정신으로 십자가의 도를 걸어가는 한 해가 됩시다.

1980년에 동구권의 몰락과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의 해체로 레닌의 동상이 철거되고 중국도 ‘흑묘백묘 논리’로 자본주의를 받아들임으로 세계는 드디어 탈 냉전, 탈 이데올로기 시대를 맞이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일본과 중국도 애국심이라는 포장과 선동으로 우경화와 민족주의 길을 거침없이 가고 있으며 이웃 국가를 무시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연이어 가졌음에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군사적 대치와 강경 일변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미국도 자국의 이득을 우선시하는 정책으로 한미동맹을 우려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립니다. 인류의 보편 가치인 평화와 화해의 이데올로기만이 우리 사회를 살맛나게 하는데, 이제 우리 교회부터라도 서로의 주장을 내려놓고 주님의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따르도록 합시다.

새해에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파괴된 예루살렘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하여 이방인의 조롱과 수치를 받던 시대를 끝내고 에스라와 함께 말씀 공동체로 세웠던 느헤미야의 영성을 본받아서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꿈꾸며 다시 말씀을 붙잡읍시다. 내 주장과 내 철학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경청합시다. 성경을 진리와 생명의 말씀으로 믿읍시다. 또한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기를 힘쓰고, 나아가서 이 복음을 전합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말씀으로 새로워지려고 몸부림치고 주 안에서 하나가 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수치를 굴러가게 하시고 영광의 시대, 존중받는 시대를 열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교회의 존재 자체가 지역민의 위로가 되고, 거룩함이 힘이 되는 교회, 평화 통일을 위하여 디딤돌이 되는 교회, 어두운 시대에 민족의 등대가 되는 교회를 소망하면서 그 성벽 재건 현장에 우리 모두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탐욕으로 아파하는 피조물, 희망 보는 한해
한국기독교협의회(회장 윤보환)

이 시대,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가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물질의 이익을 비롯하여 그 어떤 것도 생명보다 우선하지 않는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처럼 정의와 평화, 생명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온전히 치유되지 못한 채 슬픔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에게 위로의 소식이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해고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민, 소수자 등 이 사회의 경쟁에서 밀려난 약자들의 고통이 사라지기를 원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아파하는 모든 하나님의 피조물이 생명의 희망을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0년은 민족이 이념으로 나뉘어 전쟁의 아픔을 겪은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더 이상 유보할 수 없습니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2020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2020년을 갈등이 화해로, 반목이 화목으로, 증오가 이해로 바뀌는 하나님의 은혜의 해, 희년으로 만들어 갑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당부합니다. 2020년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심스레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송구영신의 역동으로 희망을 주어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2019년을 지나며 각 분야의 침체 혹은 후퇴의 위중한 상황에 걱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020년을 맞이하는 이때에 우리는 다시 그런 역사적 발전을 이루기를 모두 열망하는 가운데, 한국장로교회가 2020년을 열면서 이 시대에 희망을 주는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한국교회는 어두움에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빛이 있기 전에는 ‘혼돈과 흑암’이었습니다. ‘빛이 있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빛은 역사에 어둠이 물러가고 빛의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 역사를 보아도 혼돈과 흑암의 역사 중, 135년 전에 토마스 선교사가 대동강에서 순교하면서 성경이 전하졌고 1885년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들이 진리의 빛을 갖고 들어오면서 혼돈과 흑암이 걷혀 밝은 시대를 열게 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2020년을 맞이하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진리의 빛으로 각 분야에서 송구영신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한국장로교회는 연합의 구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삼겹줄이 하나 보다 세배가 아니라 그 이상의 몇 배 강합니다. 우리는 당파싸움으로 힘을 모으지 못하여 왜침에 처참하게 당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도 남과 북이 나뉘는 아픔이 있습니다. 1,100만 교인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장로교회가 분열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 해의 출발에 있어서 한국장로교회가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서 교회가 연합하고 사회통합을 이루어 이 나라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는 일에 힘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장로교회는 성찬을 함께 나누는 공통된 기본이 자산입니다. 그래서 형제로서 다른 것을 인정하면서 연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교계 연합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통일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 되게 하소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육순종)
지금 우리 사회는 초갈등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갈등뿐만 아니라, 지역, 성별, 계층, 세대 간의 대립이 첨예합니다. 교단 안에도 크고 작은 분쟁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상만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역시 너무 쉽게 갈등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이 같은 교회안팎의 상황을 돌아보며, 지난 104회 총회에서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를 내걸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기도의 제목을 하나님께 올리며 우리의 다짐을 새롭게 하고자 했습니다.

우리 교단은 어두운 그늘이 드리운 한국 현대사의 한복판을 굳센 믿음으로 헤쳐 나왔습니다. 역사의 화살촉으로 이 땅의 정의, 평화, 생명을 위해 헌신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화해와 일치의 성령으로 기름 부으시어 새 시대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의 부족함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회개하며,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어, 갈등하고 대립하는 세상을 품고 치유하는 큰 가슴으로 우뚝 서게 되길 바랍니다. 차별과 혐오로 신음하는 사회 구석구석을 보듬고 싸매는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새해를 평화의 기회로 삼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차갑게 식어버린 남북관계에 따뜻한 평화의 기운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길 바랍니다. 분단의 사슬을 끊고 하나님의 손안에서 하나를 이루어 동아시아 평화와 세계 평화의 마중물이 되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금은 교회가 하늘의 세미한 음성을 경청하고,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웃의 탄식을 민감하게 듣고 부지런히 응답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하고, 모여서 힘 있게 기도합시다. ‘기도한다고 세상이 바뀌느냐?’는 조롱에 맞서는 기도하는 공동체가 됩시다.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바꾸고, 바로 그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분열 멈추고 사회 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2020년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세대의 본’이 되어 악한 세대를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 이끌어 가는 일에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로마서 12장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면 희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희망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굳세게 하시고 승리로 이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믿음의 본을 세우고 바른 행실로 세대의 본이 된다면 얽힌 실타래가 풀리듯 우리 사회에 내재된 많은 문제들이 풀려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분열을 멈추고 하나가 되어 우리 사회 갈등 해소에 앞장서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교회가 되길 부탁드립니다. 분열은 결국 돈과 명예, 이기심과 같은 기득권으로 시작됩니다. 내가 가진 것을 먼저 내려놓으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싸움을 멈출 수 있습니다. 모두들 나만 옳다고 말하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가는 2020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변화하는 시대, 성결의 복음으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류정호)

김난도 교수가 주도하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 센터는 매년 소비트렌드 10개를 제시 합니다. 2020년 핵심 키워드는 ‘멀티 페르소나’입니다. ‘멀티 페르소나’는 가면을 바꿔 쓰듯 매 순간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며 서로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다층적 자아를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의 양면적 소비 행태는 정체성 혼란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김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의 경우 모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직장에 있을 때와 퇴근 이후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답니다. 

김교수의 말에 전적인 동의를 할 수는 없지만 배울 것은 있습니다. 교회가 시대의 트렌드를 무시하거나 두려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시대의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터라. 우리 교단은 2020년을 맞이하여, 신유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깊은 영성을 바탕으로 세상을 넓게 이해하고 수용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청지기’로 살아가야 함을 가르칩시다. 성령님의 내주하심으로 영적인 정체성을 확고히 해서 세상이 다층적 자아가 아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계 금융위기, 세계 3차 대전, 지구 온난화, 세계적인 전염병, 늘어가는 극빈층은 하나님의 정의와 통치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12년간 실제로 경기가 좋지 않았고, 내년 경제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국론은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지만 침묵하며 중심을 잡아주는 넓은 중도층이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는 세상에 순응이 아닌 불순응으로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따릅니다. 성결복음으로 세상을 구원할 사명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성결가족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성결하게 살아갈 때, 세상은 우리를 보고 하나님을 경배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2020년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없는 것은 줄 수 없습니다. 주님은 이미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받은 복, 능력,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성결가족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반목불신, 갈등 사라지고 하나되어 가자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문정민 목사)

우리 교단은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여러가지 일들을 마쳤습니다. 가장 감사한 일은 혼란스러웠던 총회가 하나된 모습으로 총회 임원회와 실행위원회, 각 부서들의 활동을 통하여 교단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처리하였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한국성결교회연합회 임원수련회와 목회자체육대회와 한성연연합부흥회를 우리 교단이 주관했으며, 연말에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와의 협력사역인 사랑의 온차 전달을 위한 군부대 방문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성결연맹의 의무도 다하고 평신도대회에도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가슴 아팠던 점은 지난 해 11월 터키에서 평신도 선교사로 사역 중이었던 故 김진욱 선교사의 순교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성인들은 이러한 아픔과 시련에 물러서지 않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응하여 앞으로도 복음을 위해 힘 있게 나아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결가족 여러분! 이제 새해 1월에는 신년하례회를 시작으로 목회자들과 목사안수대상자들을 위한 제31회 평생교육과정이 실시되며, 제26기 총회 해외선교사훈련원도 개원됩니다. 그리고 2월에는 각 지방회의 정기지방회가 시작됩니다. 또한 글로벌시대에 국외 선교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사역자들에게 기쁜 소식은 그동안 지속하지 못한 C&MA 교단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새로운 MOU체결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 뿌리 임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갖지 못했던 OMS선교회와도  북한선교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면서 동역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1월말쯤 OMS선교회 대표들과의 회동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기쁜 마음으로 이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바라옵기는 새해에는 국가와 사회가 안정되고 이 땅에 만연되어 있는 반목과 불신과 갈등이 사라져 우리 국민들 모두가 미래를 향해 하나된 모습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단도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여 복음을 힘있 게 전파하는 교단이 되길 소망합니다. 새해에도 교회마다 부흥성장하시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히 임하시길 기원합니다.
 

십자가 지는 각오 있어야 부활 기대할 수 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새해에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각오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빌1:29)는 바울 사도의 고백같이, 이제 한국교회는 그동안 은혜 입은 것을 갚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는 각오가 있어야 부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불신앙과 어둠의 권세가 득세하는 곳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건 계시를 보이심 같이 해결의 방법은 미스바의 기도 운동, 갈멜산 엘리야의 헌신의 기도입니다.

새해에는 믿는 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신론과 타락 문화가 그 어느 해보다 거센 바람이 되어 불어닥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시대의 위중함을 깨달아 기도원과 전국교회에서 뜨거운 기도의 불을 지피고, 하나님 앞에 소리 높여 절규하며 비상 기도를 올려야 할 것입니다.

2020년 새해에는 교회의 본질 회복, 건국이념의 회복,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회복함으로 남북이 자유 가운데 삼합(화합·연합·통합)을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국민이 주인 되어 참된 평화를 누리며, 복음으로 세운 나라와 관계를 돈독히 하고, 전 세계 지구촌에 분쟁과 테러, 폭력이 사라지고 “샬롬, 주님의 평화”만이 온 세상 가득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함께 살고 같이 구함 받는 해가 되기를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올해에는 4월에 총선이 있어 독행기시(獨行其是)가 일어날 소지가 더 커졌습니다. 즉,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자신만 옳다고 주장하는 극한 대립의 시대가 되기 않을까 염려합니다. 그러나 이런 독선과 대립은 공멸로 갈 것임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 공동운명체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솝 우화에 보면, 개구리와 쥐가 친구가 되었는데, 어느 날 개구리가 쥐를 자신의 발에다 묶고 마치 선행이라도 하듯 연못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수영을  못하는 쥐는 곧 익사하고 말았습니다. 죽은 쥐의 시체를 보고 공중에서 매가 날쌔게 날아 내려와 낚아채니, 쥐의 발목에 묶여 있던 개구리도 같이 매의 밥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올해, 함께 살고, 같이 구함 받는 공명지구(共命之救)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어설프고, 분열을 조장하는 인간들의 손에 의해서가 아니라, 창조와 섭리와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심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들도 시대를 올바로 분별하여 갈등의 소지를 줄이고, 화합과 선함 그리고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여, 주님 나라 확장과 의를 이뤄 가는데 하나가 되며, 앞장 서 나가야 합니다.
 

나부터 변화되는 한국교회가 되길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이수형)

새해를 맞이하여 성령으로 세계를 변화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직 성령으로만이 인간은 새로워지게 됩니다. 성령의 내주와 인도로 지금 여기서 나부터 변화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은혜로 인하여 세계 오지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실천을 행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지길 바랍니다.
 

거짓 버리고 정직함이 최고 가치가 돼야
기독교문화예술원(이사장 소강석)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가정, 직장, 사회 교회 등 어디서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문화를 바른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회개이며 반성입니다. 거짓을 버리고 정직함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기독교 문화를 형성해야 합니다. 새해는 한국교회가 기독교 개혁 문화의 정체성을 세워서 세상을 견인하는 기독교문화가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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