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진리? 명쾌하게 동화로 풀어내다

▲ <소피와 하이델베르크씨네 고양이>앤드루 윌슨 글/헬레나 페레즈 가르시아 그림/생명의말씀사

 

“이 세상에서 가장 위안이 되는 진리는 나는 내 것이 아니며 너는 네 것이 아니라는 거야.“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소피는 어리둥절했어요.

“자, 내 목에 있는 이름표를 봐.”

고양이가 말했어요.

“여기 내 이름이 적혀있고, 내 주인의 이름도 적혀있어. 하이델베르크씨 가족이 날 샀으니. 나는 그들의 것이지. 바로 이거야.”

“너도 마찬가지야. 예수님이 너를 구원해주셨기 때문에 지금부터 영원히 예수님이 너의 주인이신거야. 그분은 널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고 절대 혼자두지 않으셔. 그러니까 소피 너는 네 것이 아니야. 나도 마찬가지지.”

 

하이델베르크 핵심 교리를 가르쳐주는 친절한 고양이와 소피가 나누는 대화는 하이델베르크의 요리문답 중 서론에 해당하는 제1문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생과 싸우고, 엄마 아빠에게 소리를 지르고, 문을 쾅 닫고 들어가서도 씩씩거리는 모습. 조금 지나면 밀려드는 후회와 죄책감…. 거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실 거라는 두려움까지. 다시 양보하는 언니, 말 잘 듣는 딸, 착한 친구로 잘 지내는 것 같다가도 어느덧 반복되는 실수. 조급함, 교만, 불친절, 거짓말, 이기심…. 모두 우리에게 있는 모습이다. 어른이 되면 달라질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모두가 죄인인 세상에 무슨 소망이 있는 걸까? 소피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할 법한 질문에 고양이는 대화를 이어가며 그 답을 알려준다.

유니크한 일러스트와 잘 짜인 스토리텔링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위안이 되는 진리를 들려주는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동화는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소망은 내가 아닌 오직 예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들은 옆집 고양이의 등장으로 호기심과 상상력이 충만해지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소피와 고양이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 역시 궁금하고 막연하던 질문에 대해 자연스럽게 답을 듣게 된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통해서 어른들도 은혜를 받는다. 복음을 충분히 들었고 많은 신학적 지식들과 성경 말씀을 알고 있지만 단순하고 명쾌한 구원의 핵심에 감탄하게 된다. 자격 없는 자에게 값없이 주어진 선물에 새삼 감격하게 된다.

세련된 색상과 기발한 묘사로 그려낸 삽화는 오묘한 복음 이이야기를 한층 더 깊고 풍부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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