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너무 갈등이 깊어요. 이런 식으로 하다간 나라의 앞날이 불행해지죠.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하면 나라 사람들의 상호분노를 다스려 볼 수 있을까요?


하마터면 올해 우리가 알 수 없는 나라, 단 한 번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로 떠날 뻔 했어요. 그래도 지난 10월 3일 그날이 개천절이죠. 조상 어른들 축복하셨는지 그날 광화문 광장에 모여 거짓들을 향하여 분노했던 순간을 기준점으로 한숨을 돌렸어요.

그러나 아직도 방심은 금물, 언제 귀신들이 우리들 불쌍한 단군 자손들을 물어갈지도 몰라, 아직 방심은 안 돼. 우리는 좀 더 힘과 지혜, 지각과 능력까지 겸비해야 해요.

여보시오!

우리 “들소리”의 속생명이 무엇인지 자네들 알고 있겠지요. 다시 말하면 “그때에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사 11:6~8) 하는 것이에요.

조금은 거창해요. 언젠가 어느 목사님과 대화 중에 이게 바로 “들소리 사람들의 포부”라고 하니까 “옛끼, 이 사람아. 그건 천년왕국 때의 일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다면 들소리에 취해 사는 사람들은 이 속된 세상에서 천년왕국을 사는 셈입니다, 이 축복을 목사님도 받으세요” 했었지요.

필자는 이 세상에서도 천국에서처럼 살고 싶어요. 사자가 어린아이하고 함께 놀고, 독사의 굴에 어린아이들이 손을 집어넣어도 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네. 그리고 그런 차원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감히 어느 누구의 졸개노릇을 못하죠. 하나님집 자녀들인데 절대주의 공산주의 합성물들 틈바구니에서 개처럼 살 수 없어요.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우리의 생명을 노리는 자들이 호시탐탐 기웃거린다는 현실을 똑바로 지켜보아야 합니다.

해방 공간, 그때부터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하면서 나라를 세웠어야 했지요. 그러니 그때 우리의 사정은 시간, 인물, 예산 등 모자라는 것들이 너무 많았지요. 군사정부 이후에 그때는 순수한 청년 학생들이었는데 교회가 그들을 체계적으로 돕지 못한 또 하나의 한계도 느끼게 돼요.

지금이라도 우리는 우리나라의 정치 환경이나 사회현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보호하는 나라의 자원으로서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긴급동의안으로 제안하고 싶어요. 보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너무 갈등이 깊어요. 이런 식으로 하다간 나라의 앞날이 불행해지죠.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하면 나라 사람들의 상호분노를 다스려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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