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측 군중몰이 승부는 끝났다. 신사적으로 건의하고 좌우는 물론 정부와 좌·우 세력이 3자 협의와 합의를 통해서 탕평안을 내고, 그것을 국회에 회부하여 의회승인 절차를 밟는 의회민주주의를 활용하자.

군중동원하면서 숫자를 부풀리는 등, 그야말로 “동원”하는 방식으로 세월 허송하지 말자. 지난 정권말기에 있었던 촛불 동원까지만으로 끝내고 국민 여론 수렴은 통계 자료만으로 사용하자.

특히 한국교회는 광장에 뛰어들어 좌·우 어느 한쪽을 두둔하지 말고 대립하고 갈등하는 양자 간의 조종 역을 하는 것이 옳다. 이를 위해서 한국교회는 보수 측과 진보, 즉 KNCC(한국교회 협의회)와의 시국관 조정을 하면서 교회는 가능한 한 우파와 좌파 간의 의견 조정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한반도와 이데올로기 대결은 북한의 공산주의와 남한의 자유민주주의로 선택의 공간을 확보했으니 남남갈등을 조정하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는 물론 대한민국의 인권과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대한민국에는 1천여만명의 기독교 신자와 가톨릭 5백여 만 명이면 전 국민의 30%이상이 그리스도인인데 양자 간의 갈등 조종을 못하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이는 교회 고유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과오에서 발생한다.

한국교회여, 정치와 집권운동의 좌우대결에서 양자 간의 조정 기능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우리역량을 강화하자.

하나님은 어느 쪽을 특별히 더 사랑하지 않으신다. 민심 따라서 흐르는 정치세력들을 갈래지어 주면서 저들 좌우 정파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선물하는 위치를 지켜야 할 것이다.

예수께서 활동하실 때, 로마 권력의 보호를 받고 있던 사두가이파를 특별히 두둔하지 않았고, 율법 지키기 파당인 바리사이들을 두둔하지 않으셨음을 알았으면 한국교회는 자신의 모습에서 예수의 형용을 발견하기까지 신앙의 중심을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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