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윤실이 선정한 ‘좋은교회상’ 받아-시상 후속 조치 논의 중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남군산교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군산지방회) 세습에 대해 사죄하는 입장을 밝혔다. 기윤실이 사죄 입장을 낸 것은 최근 남군산교회 담임목사 자리가 아버지 이종기 목사에서 아들 이신사 목사에게로 세습되었는데, 다름 아닌 남군산교회는 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가 주관한 ‘2016년 좋은교회상 시상식’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을 준 것 때문이다.

기윤실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을 준 남군산교회에서 세습이 일어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이 사건에 분노하는 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은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길 것을 독려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됐다. 교계 관계자들로부터 추천을 받고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현장실사를 통해 결정하는데, 남군산교회는 지역의 보육원과 독거노인 가정을 섬겨온 것을 높이 평가해 상을 수여했다.

기윤실 측은 “몇 해 전부터 남군산교회가 세습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교회에 사실 여부를 묻는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다”면서 “몇 번 통화를 시도한 끝에 교회 관계자로부터 공문을 받지 못했고 이신사 목사가 시무 중인 것은 사실이나 세습을 진행 중이라고 단정 짓지 말라는 말을 들었었다”고 설명했다.

기윤실은 “세습은 공교회를 무너뜨리는 죄악으로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며 “세습을 한 이종기 목사와 이신사 목사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남군산교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남군산교회가 기윤실을 후원하고 있는데 세습을 철회할 때까지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상식을 주관하는 사회복지위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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